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 ETF 알아보기
요즘 매달 따박따박 월세처럼 들어오는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월배당 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특징이 있고 분배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상장 이후 성과는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 (합성 H) 기본 정보
- 정식 명칭: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합성 H)
- 종목 코드: 481060
-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KODEX)
- 자산 규모: 약 8,660억 원 (2025.10.02 기준)
- 총 보수: 연 0.25%
- 상장일: 2024년 4월 30일
- 기초 자산: 미국 30년 만기 국채
- 분배금 (배당): 매월 지급 (월배당)
- 분배금 기준일: 매월 15일 (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
- 환헤지: 환헤지(H) 상품으로 환율 변동 위험 최소화
어떤 ETF일까?
ETF의 정식 명칭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입니다.
이름이 참 길고 복잡한데요.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품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 30년 국채
⇒ 해당 ETF가 투자하는 기본 자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여 안정성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 커버드콜(Covered Call)
쉽게 비유하자면 내가 가진 집(미국 30년 국채)을 담보로 “나중에 이 집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사람에게 팔고,
그 대가로 매달 월세 같은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에요.
이 옵션 프리미엄이 바로 우리가 매달 받는 분배금, 즉 월배당의 주된 재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채권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혹은 횡보하든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됩니다.
✔️ 타겟
‘타겟’이라는 말은 매달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수준을 정해두고 운용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배당을 지급하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 합성 H
‘합성’은 ETF가 국채를 직접 일일이 사지 않고,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을 통해 국채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효율적인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H’는 환헤지를 의미하는데요.
달러 자산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원-달러 환율 변동의 위험을 최소화하여 오직 채권 자체의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당수익률은 어느 정도?
상장한 지 오래된 ETF는 아니지만 상장 이후 매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해오고 있는데요.
최근 분배금 내역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급기준일 | 실지급일 | 분배율(%) | 분배금액(원) |
2025.09.15 | 2025.09.17 | 1.00 | 87 |
2025.08.14 | 2025.08.19 | 1.01 | 87 |
2025.07.15 | 2025.07.17 | 0.99 | 86 |
2025.06.13 | 2025.06.17 | 1.02 | 88 |
2025.05.15 | 2025.05.19 | 1.03 | 90 |
2025.04.15 | 2025.04.17 | 1.08 | 95 |
2025.03.14 | 2025.03.18 | 1.02 | 95 |
2025.02.14 | 2025.02.18 | 0.99 | 91 |
2025.01.15 | 2025.01.17 | 1.01 | 91 |
👉 연간 배당률로 따지면 대략 12% 정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현금 흐름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매달 고정적인 생활비가 필요한 은퇴 생활자나 월급 외에 추가적인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은 직장인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기, 시세차익도 가능할까?
커버드콜에 대해 조금 아시는 분들이라면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는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보셨을 듯 합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를 텐데.. 그럼 시세차익은 전혀 못 먹는 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주식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크게 올라도 그 수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은 조금 다르게 설계되었다고 해요.
무조건적인 옵션 매도를 통해 시세 차익을 포기하는 구조가 아니라, 목표 프리미엄을 달성하는 수준에서만 제한적으로 옵션을 매도합니다.
따라서 기초자산인 미국 30년 국채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그 상승분의 일부가 ETF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죠.
즉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장기 국채 가격이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은 꾸준한 월배당금을 받으면서 여기에 더해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30년 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ETF만큼의 폭발적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정적인 월배당을 얻는 대가로 잠재적 시세차익의 일부를 양보하는 구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래요.
상장 이후 수익률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 그래프를 보면 살짝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ETF의 실질 가치인 기준가격(NAV)은 플러스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실제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는 시장가격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이는 ‘괴리율’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펀드 운용 자체는 전략대로 잘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꾸준히 월배당금을 지급하면서도 금리 변동기 속에서 자산 가치를 잘 방어해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죠.
하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는 그와 별개로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ETF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지면서 실질 가치보다 훨씬 싼 가격에 거래가 된 것입니다.
투자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한편으로는 실질 가치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위험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시 운용 성과뿐만 아니라 이러한 시장가격과 기준가격의 괴리율 추이도 함께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폭발적인 시세차익을 노리는 상품이라기보다는 안전 자산 중 하나인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최적화된 ETF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따라서 자산의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매달 예측 가능한 인컴(Income)을 통해 나의 현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싶은 분,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 자금을 마련하고 싶은 분, 그리고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 월배당과 함께 소소한 시세차익까지 함께 노려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장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오늘 제가 분석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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