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비교 방법 알아보기 (수수료 보는 법, 수정기준가)

ETF 비교 방법 알아보기 (수수료 보는 법, 수정기준가)

요즘 주변에 보면 ETF에 투자하는 분들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서도 미국 S&P 500이나 나스닥100 등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사가 여러 곳이라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인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이때 단순히 보수(수수료)만 비교해봐서는 실제 투자 성과를 제대로 판단기가 어려운데요. 이 때 참고해보면 좋은게 바로 ETF 수정기준가입니다.

지금부터 ETF 비교 시 체크해야 하는 수수료 보는 방법, 그리고 수정기준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비교 방법 (수수료, 수정기준가)

ETF 비교 시 체크해야 할 부분

ETF는 운영사별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여럿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S&P 500’이라는 동일한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해도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내놓고 있죠. 그렇다면 이러한 ETF들을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요?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면 종목 구성과 투자 영역은 큰 틀에서 비슷해지기 마련인데요. 다만 그 안에서도 운용 방식이나 분배금 정책, 그리고 비용 구조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운용사 역량을 잘 체크해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초자산이 동일해도 운용사의 경험과 매매 전략에 따라 미세한 성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운용사 역랑을 살피려면 일정 기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요.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 성과가 왜곡될 수 있으니 가급적 중장기 데이터를 참고하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짚어야 할 부분이 비용(보수) 구조입니다. ETF에서는 여러 가지 비용 요소가 합산되어 최종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질 비용(실비용)’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수료(보수)와 TER, 실비용 차이

ETF를 선택할 때 ‘보수(수수료)’라고 부르는 항목은 사실 상당히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용보수뿐 아니라 판매보수, 신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 여러 가지가 합쳐져서 ‘총보수’를 이루게 되는데요.

총보수 = 운용보수 + 판매보수 + 신탁보수 + 사무관리보수 등

👉 여기서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조정해 낮출 수 있는 부분이라 최근 많은 곳에서 경쟁적으로 인하하는 흐름도 보이고 있습니다.

위 ‘총보수’에 기타비용(예탁 및 결제 비용, 감사 비용, 지수 사용료 등)을 더한 뒤 순자산으로 나눈 것을 ‘TER(Total Expense Ratio, 합성총보수)’이라고 하는데요.

이 TER에 매매·중개 수수료율까지 합쳐진 것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부담하는 ‘실비용(실부담비율)’이 됩니다.

(총보수 + 기타비용) / 순자산 = TER

TER + 매매 중개 수수료율 = 실비용

참고로 실비용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운용자산 규모(AUM)가 커질수록 보수나 매매 비용에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어 실비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TF 수정기준가 중요한 이유 (실제 수익률 제대로 보기)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실비용은 이미 주가에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기간별 수익률을 비교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더라도 ETF마다 분배금 정책이 다르고, 분배금 재투자 시 발생하는 매매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일반 시장가로 비교할 경우 정확하게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이제 분배금을 알아서 재투자해주는 TR은 사라지긴 했지만요..)

그렇기에 실제 기간별 성과를 제대로 비교하려면 ‘수정기준가’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준가(NAV)’ 라고 하면 1주당 순자산가치를 의미하는데요. 분배금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해 기준가를 보정한 것이 바로 ‘수정기준가’입니다.

모든 분배금이 재투자되었다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을까? 라는 가정 하에 수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왜곡 없이 ETF 간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TF 비교 쉽게 하는 방법

각 증권사 홈페이지의 상품설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ETFcheck, FunETF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아래는 funETF에서 KODEX 미국나스닥100과 ACE 미국나스닥100을 비교해 본 것인데요.

수익률(NAV) 그래프는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정기준가로 제공해 주고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참고로 ACE는 원래 분배를 했던 상품이고, KODEX의 경우 원래 분배금이 없었으나 TR이 금지되면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바뀌었습니다. 5월부터 분기별로 분배 실시 예정)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어 그래프가 그냥 한 줄(?)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확인해 보니 KODEX 미국나스닥100이 수익률이 살짝 더 높았습니다.

순자산 규모도 KODEX가 더 크고, 실비용도 더 낮아 저라면 ACE대신 KODEX를 선택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ETF 비교 시 체크해야 하는 수수료 보는 방법, 그리고 수정기준가 확인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ETF를 비교할 때는 단순하게 운용보수만 비교할 게 아니라 실비용, 그리고 수정기준가가 반영된 장기 수익률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셔도 비교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치수를 추종하는 여러 운용사의 ETF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이셨던 분들께 오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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