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ETN 차이 (발행구조 및 리스크), 투자 시 유의할점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인 ETF ETN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투자 경험이 아직 많지 않은 분들이라면 ETF와 ETN이 정확히 무엇이고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소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겉보기에는 둘 다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구조나 발행 주체, 그리고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가 각각 다릅니다.
그럼 지금부터 ETF와 ETN이 어떻게 다른 상품인지 살펴보고 투자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ETN 차이 : 상장지수펀드(ETF)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자
ETF(Exchange Traded Fund)는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도 부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성격은 펀드이며, 일반적인 펀드와는 달리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수(코스피지수, 해외지수 등)를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초자산은 주식, 채권, 원자재 선물 등 다양하며, 운용사가 이런 자산들을 ‘펀드’라는 그릇 안에 담아 한 종목처럼 시장에 내놓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ETF는 펀드의 특성을 갖고 있어서 원칙적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구조를 지니는데요.
투자 기간에 만기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시점에 시장에서 매수·매도하면 자유롭게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펀드 자산은 신탁재산으로 별도 보관되기 때문에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혹시나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투자자 자산이 보호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TF ETN 차이 : 상장지수증권(ETN) 이란?
반면에 ETN(Exchange Traded Note)은 ‘상장지수증권’을 의미합니다.
ETF와 같이 주식시장에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긴 하지만, ETF와 다르게 ‘펀드’가 아니라 ‘증권사 발행 채권’에 가까운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채권이라고 해서 국채나 회사채처럼 일반적인 이자를 주는 것은 아니고, 기초자산(주식·원자재·파생상품 등)의 수익률을 특정 조건에 따라 추종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발행 주체는 자산운용사가 아니라 ‘증권사’라는 점도 ETF와의 큰 차이점입니다.
기초자산 종류는 ETF처럼 다양할 수 있지만 ETN은 중간에 만기가 설정되어 있다는 점도 다른데요.
또한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돌려드리겠다”라는 증권사의 약속이기 때문에 만약 발행 증권사가 부도가 난다면 투자 원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발행사의 신용도나 재무 상태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ETF의 발행 구조 및 리스크 살펴보기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해야 하는 기본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주식형 ETF라면 기초자산으로 최소 10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분산투자 규칙 때문에 한두 종목의 가격 변동에 의해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ETF 자산은 신탁재산으로 별도 보관되기 때문에 운용사의 재무적 위기와 상관없이 펀드 자체는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운용사가 부도가 난다고 해도 펀드가 보유한 기초자산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 등의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파산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운용 능력이나 운용보수, 추적 오차(기초지수를 제대로 추종하는지 여부)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운용사의 ETF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TN 발행 구조 및 리스크는?
ETN은 증권사가 자신들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채권’입니다. 따라서 ETF처럼 별도의 신탁재산에 자산을 보관하는 구조가 아닌데요.
발행 주체인 증권사가 만기까지 기초지수를 추종하며 정해진 수익을 돌려준다는 약속에 기반을 둡니다.
그렇다 보니 증권사의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투자자는 발행사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ETN은 상품 설계 자유도가 높아 다양한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요.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단순 추종하는 것 외에도 복합 파생전략(롱숏 등)을 추가하여 색다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고, 발행사의 유동성 공급(시세 유지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가격 괴리율이 ETF보다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 괴리율 관리가 중요!
ETF든 ETN이든 시장가격과 실제가치(ETF는 순자산가치(NAV), ETN은 지표가치(IV)라고도 함)의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둘 사이가 크게 벌어진다면(괴리율이 높다면), 실질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거나 지나치게 싸게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ETN의 경우 발행 증권사가 단독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가 많아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제때 가격 조정이 안 되면 괴리율이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만기 유무와 파산 리스크
ETF에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자가 필요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ETN은 대개 3년·5년 등 만기가 있는 형태로 발행됩니다.
만기 도래 시 기초자산 움직임을 기준으로 원리금이 정산되고, 그 과정에서 발행사 파산 위험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어요.
물론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파산 사례가 흔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론적으로는 가능성이 존재하니 이러한 점에 대해 인지는 하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 유동성 및 괴리율 체크
ETF든 ETN이든 매수 전 유동성 공급자(LP)가 얼마나 활발히 시장가격을 관리하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유동성 공급자(LP)란?
금융시장에서 특정 상품의 매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하는 시장 참가자를 말합니다.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가격과 실제 자산 가치 간의 괴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함!)
👉 특히 ETN은 한 증권사가 단독으로 LP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아 장중에 시장가격이 급등락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괴리율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 거래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괴리율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 파생상품 투자 시에는 유의하기
ETF와 ETN 모두 다양한 기초자산을 담거나 파생전략을 가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ETN은 비교적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기에 복잡한 구조를 가진 상품도 종종 보이는데요.
만약 투자자가 기초자산에 대한 지식이나 파생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볼 위험이 큽니다.
처음 보는 자산 혹은 낯선 전략의 상품일 경우 섣불리 투자하지 마시고 충분한 공부 후에 신중히 접근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ETF ETN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둘 다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기초자산의 운용 방식과 발행사 위험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에 맞춰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 분산투자를 선호하는 타입이라 ETF에만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오늘 내용이 ETF와 ETN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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