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CFD 뜻, 그리고 위험성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삼천리, 세방, 대성홀딩스,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났었는데요.
길게는 1~2년간 5배 가량 꾸준히 올랐던 종목들인데 뜬금없이 갑자기 하한가를 찍으며 폭락하여 많은 주주들이 손해를 보았던 사건이죠.
관련하여 현재 수사가 이루어지는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는 추후에 알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CFD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을 들고 습니다.
보통의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거래이다보니 CFD 뜻에 대해 조금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 역시 많을 듯 한데요.
그럼 지금부터 CFD 뜻과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FD 뜻
CFD는 ‘contract for difference’의 약자로, ‘차액결제거래’라고도 불리웁니다.
CFD 뜻은 개인이 실제로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액, 즉 매매차익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을 의미해요.
약 40%의 증거금만 있으면 매수, 매도 주문을 낼 수 있는데, 금융회사(증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을 사 주는 방식입니다. 1억 원만 가지고도 2억 5천만원어치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셈이죠.
쉽게 생각해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빚을 내서, 즉 레버리지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극대화되고,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 또한 그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주주들에게 부과되는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법이 바뀌어 양도세 11%가 부과됩니다.
CFD 매매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 물량으로 잡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검은 머리 외국인 거래’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해요. 이번 폭락사태 역시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CFD 거래는 전문투자자만 가능
이런 방식의 거래는 위험이 높은 거래 방식이다보니 전문투자자들에게만 허용이 됩니다.
그런데 2019년 11월부터 이 전문투자자에 대한 기준이 확 낮아졌습니다.
금융투자상품 잔액 5000만원 이상, 연소득 1억원(부부합산 1억 5천만원) 또는 순자산 5억원(거주주택 제외, 부부 합산 가능) 이상이면 전문투자자로 인정됩니다.
전문투자자에 대한 문턱이 낮아진 이후로 CFD 거래에 뛰어든 자산가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하네요.
또한 해외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절세 수단으로도 관심을 끌었는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22%인데 반해 CFD거래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11%로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위험성 : 반대매매
CFD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수익률이 극대화되지만, 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투자금 전액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만 있어도 2억 5천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데, 주가가 10%만 올라도 2천 5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투자한 원금의 40%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10%만 떨어져도 투자한 원금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날리게 됩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증권사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담보 비율이 일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거금 추가 납부를 투자자한테 요구하게 되는데요.
만약 증거금을 추가로 내지 못한다면 반대매매, 즉 강제 청산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 낙폭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CFD 뜻과 위험성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거래내용이 외국인 물량으로 잡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를 판단하는 데 있어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해요.
해당 거래가 주가조작에 악용된 만큼 정부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성이 있을 경우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전문투자자에 해당하지 않아 해당 거래를 할 일이 없긴 하지만, 나쁜 마음을 먹고 누군가가 악용한다면 주식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제도가 잘 보완되어 최근과 같은 주가 폭락 사태가 더는 일어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