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시작과 함께 국내 증시의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지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 자본,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변화입니다.
자금이 들어오는 것 뿐 아니라 어떤 업종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1월 코스피 시장을 장악한 외국인 순매수 상위 리스트를 뜯어보고,
그 속에 숨겨진 투자 인사이트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지분율 5년 9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본격적인 종목 분석에 앞서 전체적인 수급 강도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KOSPI)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1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직후였던 2020년 4월 9일(37.34%) 이후 약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작년 상반기 31~32%대에서 정체되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고,
올해 들어서는 명확한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 시가총액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1월 23일 기준 비중이 36.85%로 소폭 조정되었으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리스트: ‘전차(電車)’ 지고 ‘조·방·원’ 떴다
그렇다면 역대급 자금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2026년 1월 2일부터 23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명확한 ‘손바뀜’ 현상이 포착됩니다.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대신 조선, 방산, 원전(조·방·원)이 최상단을 휩쓸었습니다.
[1월 2일 ~ 23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TOP 5]
- 한화오션: 9,426억 원
- 두산에너빌리티: 8,293억 원
- NAVER: 5,298억 원
- HD현대중공업: 5,197억 원
- 셀트리온: 5,139억 원
반면, 같은 기간 순매도 상위에는 현대차(-3조 2,107억 원), 삼성전자(-2조 8,433억 원), SK하이닉스(-6,232억 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차군단’을 팔고 중후장대 산업을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재편이 데이터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한화오션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인 이유?
상위 1, 2위에 한화오션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위치하게 됨 배경에는 강력한 글로벌 모멘텀이 있습니다.
✔️ 조선/원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박 발주 증가와 신규 원전 건설 수요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 방산
특히 방산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이슈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 외국인이 반도체·자동차 매도를 강화하고 조선·기계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네이버와 셀트리온
투자 고수라면 이미 급등한 테마주 외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종목을 찾아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두 종목은 바로 네이버와 셀트리온입니다.
✔️ 네이버 (순매수 3위, 5,298억 원)
‘조·방·원’ 열풍에 가려져 있었지만, 외국인은 NAVER를 HD현대중공업보다 더 많이 매수했습니다.
플랫폼 규제 우려 등으로 오랫동안 소외받았으나 외국인 대량 매집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 셀트리온 (순매수 5위, 5,139억 원)
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서도 셀트리온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헬스케어 대장주로 수급이 쏠리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며
2026년 1월, 코스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위에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반도체에서 중후장대 산업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산업 사이클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추격하기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음에도 아직 시세가 덜 분출된 NAVER나 셀트리온 같은 종목을 눈여겨보는 ‘역발상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선택한 종목들의 흐름을 꾸준히 체크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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