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뜻 정리 (+ 반대매매 시간)
오늘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시는 주요 용어들인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그리고 반대매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 용어들만 제대로 이해하셔도 주식 투자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지금부터 주식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 뜻에 대해 알아보고 반대매매 시간은 언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주식 예수금 뜻?
예수금은 증권사 계좌에 입금해 놓은 현금 중에서 주식 매매 결제 대금으로 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증권 계좌에 있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잔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 계좌에 100만원을 넣어두고 50만원을 주식 매매에 사용했다면, 남은 50만원이 예수금에 해당해요.
여기서 추가로 알아두어야 할 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3영업일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주식을 매수하신 당일에는 바로 전체 매매 대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증거금률에 해당하는 비율만 먼저 차감되고 나머지 금액은 2일 후에 실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증권 앱에서 예수금 현황을 확인하시면 D+1 예수금, D+2 예수금으로 나누어져 표시되는 걸 보실 수 있어요.
증거금이란?
증거금은 주식을 매수할 때 해당 대금의 결제를 보증한다는 의미로 매입대금의 일정 비율을 미리 내는 보증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계약금 성격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지 않을까 싶은데요.
증거금율은 종목별로 20%부터 100%까지 각기 다르게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증거금율이 20%라고 하면, 100만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싶을 때 계좌에 20만원만 있어도 매수 주문이 체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유한 현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나머지 80만원은 2일 후에 반드시 결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미수금 언제 발생할까? (+위험한 이유)
미수금은 증거금을 이용해 주식을 매수한 후 실제 결제일(D+2)에 매매 대금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금액을 말해요.
쉽게 말해서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좌에 20만원만 있는 상태에서 100만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면(증거금율 20%) 당일에는 20만원이 증거금으로 차감되고, 2일 후 결제일에는 나머지 80만원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때 계좌에 80만원이 없다면 그 부족한 금액이 미수금이 되는 거죠.
미수금이 발생하면 3영업일 이내에 반드시 증권사에 갚아야 합니다. 카드값 결제를 미납한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 것 같은데요.
만약 정해진 기간 내에 미수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증권사에서 투자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주식을 매도해서 돈을 회수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반대매매인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대매매 뜻
반대매매는 미수금이 상환이 안 되었거나 신용거래 등에서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시점에 강제로 손절을 당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이유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빌려준 돈(=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신용거래를 했을 경우 주가가 하락해서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증권사는 더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즉시 시장에 내다 팔게 됩니다.
반대매매가 불리한 이유는 나중에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원금을 만회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일시적인 변동이었더라도 반대매매가 걸리면 이후의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없고 손실만 확정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수금 반대매매 시간
반대매매는 크게 미수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와 신용거래 시 담보비율이 하락하는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먼저 미수금 반대매매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수금 반대매매는 주식 매수 후 결제일(D+2)에 매매대금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아래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반대매매가 실행되게 됩니다.
- 주식 매수 후 D+2 결제일에 계좌 잔고 부족
- 미수금 발생 시 3영업일 이내 상환 필요
- 기한 내 미상환 시 자동 반대매매 실행
미수금 반대매매는 결제일 다음날 오전 9시에 시장가로 반대매매 물량을 처분하게 됩니다.
한 번이라도 미수 반대매매를 당하면 일정 기간 동안 미수 거래 금지 또는 거래 제재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 증권사별로 구체적인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미수금 반대매매 막으려면?
미수금 반대매매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장이 시작되기 전까지 부족한 미수금을 모두 입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80만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을 경우 오전 9시 장 개시 전까지 계좌에 80만원을 입금하시면 반대매매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증권사 관리점에 연락해서 종목교체를 요청하는 것인데요.
미수금이 발생한 종목을 다른 보유 종목으로 바꿔서 미수금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미수금 전액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신용거래 반대매매 조건 및 시간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했을 경우,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담보가치가 줄어들어 담보유지비율 미달이 됩니다.
(기준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보통 140%입니다.)
예를 들어 담보유지비율 140% 이상을 유지하던 중 주가가 하락해 130%가 되면 추가담보가 필요하게 되는 것인데요.
담보유지비율 미달 시 증권사는 문자나 앱 알림 등으로 “추가로 돈(혹은 주식)을 넣으라”고 요구합니다.
이걸 “추가 증거금 요구”라고 하는데요. 보통 요구 다음 영업일 오전까지 납부해야 합니다.
그때까지 추가담보를 넣지 않으면 다음날 아침에 반대매매가 실행되게 됩니다.
또한 폭락장을 맞아 주가가 너무 급격히 하락한 경우에는 추가담보 요구 없이 바로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용거래 반대매매도 미수금 반대매매와 동일하게 오전 9시 시장가로 매도 주문이 들어갑니다.
(👉 증권사별로 구체적인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반대매매 방지 방법 및 대처법
반대매매를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보유한 현금 범위 내에서만 투자하시면 미수금이나 신용거래로 인한 반대매매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수 있어요.
만약 이미 미수금이 발생했다면 결제일 전까지 부족한 금액을 입금하거나 다른 보유 주식을 매도해서 현금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또한 계좌 증거금률을 현금 100%로 설정해 두시면 미수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미수금 방지 관련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니 이를 적절히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신용거래를 하시는 경우에는 담보비율을 항상 체크하시고, 담보유지비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식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 개념들인데요. 특히 미수거래나 신용거래를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높은 수익률에 눈이 멀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다가 반대매매로 큰 손실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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