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 어떤 종목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요즘 투자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카카오페이는 올해 들어서만 200% 넘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최근 흐름
먼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재무부는 2028년까지 2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대비 무려 10배 가까운 성장을 전망한 셈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C의 거래량이 2025년 1분기에만 57조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20~30%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동대문과 같은 상업지역에서는 국내 무역 거래의 10%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바이어와의 거래에서 사용된다고 하네요.)
기존 달러 거래보다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며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 : 핀테크 업종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핀테크와 결제 서비스 업계입니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페이가 대장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약 5,919억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1,576억원, 토스의 1,375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라고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은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카카오페이는 이미 구축된 월렛 충전 후 송금-결제 구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녹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18건을 출원하며 사업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날도 주목할 만한 수혜주 중 하나인데요.
계열사인 페이프로토콜을 통해 페이코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결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가상자산 결제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 : 금융업
금융업계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모두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KBKRW, KRWK 등 17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한국은행의 이창용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발행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금융업계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특히 시중은행이 아닌 비은행 기관의 발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초기에는 은행권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층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은행들보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어 스테이블코인과의 융합이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 : IT 인프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뒷받침하는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S는 이미 2017년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개발해 기업 간 금융, 유통, 물류 거래에 적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향후 디지털 화폐 결제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안 인증 분야에서는 한국정보인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인증기관으로 설립되어 PKI 솔루션, OTP, SSL, 전자서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보안과 인증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LG씨엔에스와 신세계I&C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도 기존 고객사들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인 만큼 실제 상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및 간접 수혜주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간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기술투자와 비덴트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데요.
두나무는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코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더즌은 카카오페이가 9.9%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이면서 동시에 제휴사이기도 한데요.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연스럽게 더즌도 관련 서비스 제공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투자 시 주의사항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관련주들이 구체적인 스테이블코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 발행사나 사업 모델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측면이 강한데요.
실제로 카카오페이나 다날 같은 기업들의 일중변동성이 코스피 평균보다 6~10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단기적인 급등락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하려던 디지털자산 혁신법도 8월로 연기되면서 제도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과 업계, 한국은행 간의 의견 조율이 완료되어야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 및 관련 수혜주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금융 시스템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꼽히고 있는데요.
해외 송금이 몇 초 만에 완료되고, 은행 수수료 없이 글로벌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의 과열된 분위기보다는 실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을 차근차근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1차 수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발행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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