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청약통장 언제 만들까? 자녀 연금저축계좌 ETF와 비교한 현실적 시기 추천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미리 준비해주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죠.
그중 가장 흔하게 듣는 조언이 “아이 청약통장은 미리 만들어두면 좋다”는 말일 텐데요.
하지만 무작정 일찍 만드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요?
지난 2024년 청약 제도가 개편되면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졌습니다.
오늘은 아이 청약통장의 적절한 가입 시기와, 이와 비교해 아이의 자산을 불려줄 수 있는 자녀 연금저축계좌(ETF 투자) 활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2024년 청약 제도 개편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과거에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청약통장을 만들어줘도 큰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때문이었는데요.
2023년까지는 아이가 아무리 오랫동안 청약통장에 돈을 넣었어도, 성인이 되었을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은 고작 최대 2년(24회)에 불과했습니다.
즉, 10년을 넣으나 2년을 넣으나 가점은 똑같았던 것이죠.
하지만 2024년 1월부터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이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60회)으로 대폭 확대된 것입니다.
게다가 이 변경 사항은 소급 적용된다는 점이 핵심이죠.
따라서 과거에 납입했던 기간도 5년 한도 내에서는 새 기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무조건 빨리 만드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제도가 좋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빨리’가 정답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일찍 만든다고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기회비용의 문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돈의 ‘기회비용’입니다.
청약통장의 금리는 시중 예금이나 투자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만약 아이가 0세일 때 만들어 10살, 15살이 될 때까지 돈을 묶어둔다면 어떨까요?
인정되는 기간은 어차피 최대 5년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7살에 만들어 꾸준히 넣은 아이
- 10살에 만들어 넣은 아이
- 14살에 시작한 아이
이 셋 모두 청약 가점에서 인정받는 기간은 5년으로 동일합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인정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낮은 금리에 돈이 묶이게 되고,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아이의 어릴 적 시간은 ‘수익률’에 투자하세요 (자녀 연금저축계좌 ETF)
그렇다면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즉 초등학생 이하의 시기에는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이 시기엔 자녀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해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에게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시간’입니다.
복리의 마법을 누리기에 가장 완벽한 조건이죠.
월 10만 원이라도 미국 지수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여 10년, 20년을 굴린다면 그 결과는 단순히 원금을 모으는 청약통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청약통장은 아이에게 미래의 아파트 ‘당첨 기회’를 주는 상품이라면,
연금저축 ETF 투자는 아이의 ‘자산 규모’ 자체를 키워주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당장의 확률보다는 시드머니의 규모를 불려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약통장 가입 골든타임은?
그럼 도대체 아이 청약통장은 언제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전문가들과 재테크 고수들이 추천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만 13세에서 16세 사이, 즉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 이전입니다.
이 시기에 가입을 시작하면 미성년자 인정 한도인 5년(60회)을 꽉 채우면서, 성인이 되는 시점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만 19세 성인이 되었을 때 이미 5년이라는 가입 기간 점수를 확보하고 시작하게 되죠.
이는 나중에 아이가 자라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나 생애최초 청약에 도전할 때 남들보다 앞서가는 경쟁력이 됩니다.
[연령별 추천 전략 요약]
- 0~12세 (유아/초등): 청약보다는 연금저축계좌 + ETF 투자로 자산 불리기 (복리 효과 극대화)
- 13~16세 (중/고등): 청약통장 신규 가입 + ETF 병행 (미성년 인정기간 5년 확보 전략)
- 17세 이후: 이미 만들어둔 청약통장 유지 및 관리
의무가 아닌 선택, 우리 집 상황에 맞춰야
물론 여유가 된다면 태어나자마자 청약통장에 매달 10만 원씩 넣고, 주식 계좌도 따로 굴려주면 가장 좋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가 어릴수록 ‘확정된 낮은 금리’보다는 ‘변동성이 있지만 우상향하는 자산’에 돈을 묻어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청약은 제도가 또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책 상품이지만,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 역사적 통계가 있으니까요.
결국 아이 청약통장은 ‘무조건 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 부모의 투자 철학에 따른 ‘선택 옵션’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에게 잃어버리는 시간 없이 가장 효율적인 금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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