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균등배정 비례배정 뜻 차이 알아보기
공모주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자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균등배정’이니 ‘비례배정’이니 하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가 처음인 분들이라면 이게 뭔 뜻이지? 하고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공모주 투자가 처음이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균등배정 비례배정 뜻과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공모주 균등배정 뜻?
공모주 청약에서 균등배정은 ‘모든 청약자가 동일한 확률로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을 뜻합니다.
즉, 누구든 최소 청약 단위를 충족하면 똑같은 확률로 1주 이상을 배정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A라는 투자자는 청약 증거금 1,000만 원을 넣고, B라는 투자자는 100만 원을 넣었다고 가정했을 때 균등배정이 적용된다면 A와 B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본 확률 자체는 동일하게 주어지게 됩니다.
균등배정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소액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준다’는 점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 비례배정으로만 진행되던 시절에는 상대적으로 큰 자본을 보유하지 못한 개인투자자는 마음먹고 청약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인데요.
균등배정이 도입된 이후로 최소 청약 증거금만 있으면 1주 정도는 배정받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참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균등배정 단점은?
반면 균등배정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인기 공모주에는 수많은 투자자가 몰리게 마련인데 모두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려다 보니 한 사람당 돌아가는 수량이 극도로 줄어들기도 한다는 점인데요.
특히 작년 이후로는 청약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균등배정 물량에 비해 투자자 수가 훨씬 많아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기도 했습니다.
(운이 나쁘면 균등배정을 통해 1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비례배정이란?
비례배정은 ‘투자금 규모에 비례해서 주식이 배정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가령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때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사람과 1천만 원을 넣은 사람이 있다면, 1억 원을 넣은 청약자가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인데요.
이때 전체 경쟁률에 따라 실제 배정 수량이 달라집니다. 경쟁률이 100:1이라면 1주를 확보하기 위해 100주 이상을 청약할 만큼의 증거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비례배정은 대규모 자본 투입이 가능한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아 수익 극대화를 할 수 있게 되니까요.
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리합니다. 거액투자자들이 증거금을 크게 넣어서 경쟁률이 치솟으면, 소액투자자는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공모주 균등배정 비례배정 함께 도입된 배경
기존에는 공모주 배정 시 대부분 ‘비례배정’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청약 증거금이 많을수록, 즉 더 많은 주식을 청약할 수 있는 자본력을 지닌 투자자가 유리한 구조였던 것인데요.
소액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뒤따랐고,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2021년 1월부터 균등배정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소 청약 증거금만 내면 누구든지 1주 이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죠.
균등배정 1주 받기,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
균등배정 도입 이래로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균등배정만으로 1주를 받기가 어려워지는 상황도 이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24년도에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아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균등’마저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공모주 청약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균등배정 받기 위한 전략
균등배정으로 한 주라도 더 얻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데요.
최근에는 자녀, 남편 등 가족 계좌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족 구성원별로 각각 증권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균등배정에 동시 참여하는 식인데요.
이렇게 하면 본인 계좌로는 균등배정 0주가 나오더라도 아이 계좌로는 1주를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운이 좋을 경우 본인 계좌와 자녀 계좌 모두 1주씩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도 하고요.
증권사별 경쟁률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청약 마지막 날 막판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고 있다가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에 청약을 넣는 것도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균등배정 비례배정 뜻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균등배정을 받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1주라도 더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살짝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소액투자자라면 균등배정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되 가족 계좌 등을 활용해 배정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비례배정을 통해 더 많은 주식을 노려보되 경쟁률과 기회비용을 꼼꼼히 따져보시는 게 좋을 듯 하고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성공적인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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