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가스라이팅 뜻 과 예시, 그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 방송 프로그램이나 언론에서 최근 많이 다루어진 주제라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으실 듯 합니다.
‘나는 아니겠지’ 싶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인간관계 속에서 흔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당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면 내 삶의 주도권이 타인에게 넘어가게 되고, 정작 내 삶은 피폐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이 글을 정독하며 혹시 나도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스라이팅 뜻과 예시, 대처법 등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라이팅 뜻 그리고 유래 : 1994년 미국 영화 <가스등(gaslight)>
가스라이팅은 어떤 사람의 심리 상태에 조작을 가해서 그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불신하게 만들고, 결국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통제당하게 만드는 일종의 심리적인 학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인, 가족 등 가까운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정작 피해자는 보통 자신이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콜롬비아대학교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텅이라는 사람이 최초로 만들었으며, 패트릭 해밀턴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1944년 미국 영화 <가스등(gaslight)>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해당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관심있다면 시간날 때 시청해보셔도 좋겠습니다.
1부
2부
영화에서는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이 거짓말과 속임수로 멀쩡한 아내를 정신병자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가스라이팅 화법과 특징
처음에는 친밀한 관계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해자는 상대방의 기억을 불신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의심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거부하는 등의 화법을 통해 상대방을 문제있는 사람처럼 몰아가죠.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스스로에 대해 불신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되며 의지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판단력을 잃어버려 상대방이 나를 판단해주기를 기다리게 되죠.
만약 이로 인해 가해자가 뭔가 이득을 취하게 되거나 편해지는 부분이 있다면 100% 가스라이팅이라고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그 사람의 관계가 다 끊어지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져 나한테만 의지하게 되게끔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요.
주변에 보면 연애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친구나 인간관계를 정리해버리는 사람을 볼 수 있죠.
이 역시 그 사람이 연인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등의 관계에서는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다 널 위한거다’, ‘다 네가 잘 되라고 하는거다’, ‘널 사랑해서 그러는거다’ 등의 말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아 자각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라이팅 예시
가스라이팅 뜻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스라이팅 예시 영상이 있어 공유해드립니다.
단순 대화가 아니라 상황까지 함께 설정되어 있어 어떤 게 가스라이팅 예시 대화인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보면 정말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부정하고, 상대방의 기억을 조작하는 등 가스라이팅 대화의 특징을 전부 보여주고 있어요.
가스라이팅 당하기 좋은 사람들?
주변에 사람이 없고, 인간관계가 좁은 사람은 특히 가스라이팅에 당하기 쉽습니다.
이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스라이팅을 다 당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해자가 나에게 하는 말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해줄 사람이 그만큼 주변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도 도움의 손길을 뻗을 곳이 없어 계속 가해자에게 의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나 아니면 안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구원 환상’ 이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내가 이 사람을 떠나면 이 사람은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하고, 내가 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가스라이팅과 같은 잘못된 관계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평소 남에게 의지를 잘하는 소위 의존적인 사람들 역시 가스라이팅에 당하기 쉽습니다.
누군가 나 대신 판단해주고, 내 길을 정해주는 것에 대해 편안해하고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에 빠져들기 쉽다고 해요.
가스라이팅 대처법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즉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가스라이팅으로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독서 등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에 대해 무조건 수긍하고 인정하는 태도보다는 ‘내가 알아서 할게’, ‘한번 생각해 볼게’ 와 같은 중립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 역시 중요해요. 판단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내어주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싫은 것에 대해서는 ‘싫다’ 라고 의사표현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자신의 의사를 평소에 확실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죠.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면 제3의 조력자를 찾거나, 정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 역시 좋습니다. 또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 가해자를 바꿀 생각 하지 말고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스라이팅 뜻과 예시,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연인 사이에서 상대방의 대인관계에 참견을 하거나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 역시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정도가 심해져서 범죄로 이어지면 재산을 탈취하는 등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계곡사건’ 처럼 말이죠.
연인 사이의 가스라이팅에 대해 간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얼마전 개봉한 ‘사랑의 고고학’ 이라는 작품을 감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이 건강한 인간관계를 누리는 데 있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