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시대 달러 투자가 필수인 이유

환율 1500원 시대 달러 투자가 필수인 이유 (부동산 올랐다고 좋아할 때가 아닙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환율 1500원 돌파’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환율이 좀 올랐나 보다”, “여행 갈 때 좀 비싸겠네” 정도로 가볍게 넘기시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고 있는 사이, 내 통장의 실질 가치는 계속 증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정부나 은행에서는 절대 먼저 알려주지 않는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왜 지금 당장 달러에 주목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통장 잔고는 그대로인데, 내 돈은 사라졌다?

혹시 여러분은 자신의 자산을 평가할 때 어떤 화폐를 기준으로 삼으시나요?

아마 99%의 분들은 당연히 ‘원화’로 계산하실 겁니다. 4년 전에 내 통장에 1억 원이 있었고, 지금도 1억 원이 있다면 우리는 “돈을 잃지 않았다”라고 안심하곤 하죠.

하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원화 숫자는 그대로인데, 글로벌 기준인 달러로 봤을 때는 무려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만 원이 공중분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저축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가만히 앉아서 거대한 자산의 손실을 입고 있었던 것이죠.

이것 때문에 원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자산 가치가 녹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집값과 주식은 올랐지만..

이 계산법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 계실 거예요. “4년 전에 10억 주고 산 아파트가 11억 5천만 원이 됐어! 1억 5천이나 벌었다!”라고 기뻐하는 분들 말이죠.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투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 볼까요?

4년 전 10억 원(환율 1,150원)은 약 87만 달러였습니다. 지금 11억 5천만 원(환율 1,500원)은 약 77만 달러입니다.

원화로는 1억 5천만 원이 올랐는데, 달러 가치로는 오히려 10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가 줄어든 셈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죠.

삼성전자가 8만 원에서 10만 원이 되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환율 상승분을 고려하면 내 자산의 진짜 가치인 구매력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돈 풀기의 대가)

도대체 왜 이렇게 원화 가치가 폭락하게 된 걸까요?

가장 큰 원인은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경제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물건(재화)의 양은 그대로인데 돈(통화량)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건 가격은 오르게 되죠. 이것이 우리가 아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지난 3년간 미국은 통화량을 약 3% 늘리며 조심스럽게 긴축한 반면, 한국은 무려 20%나 돈을 풀었습니다.

미국보다 7배나 빠른 속도로 원화를 찍어낸 것이죠.

경제 성장은 5%도 안 되는데 돈만 4배 더 빠르게 불어났으니, 원화가 흔해지고 가치가 똥값이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부자만 더 부자가 되는 ‘칸티용 효과’

더 억울한 점은 이렇게 풀린 돈이 우리 같은 서민들의 주머니로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은행이 돈을 풀면 그 돈은 가장 먼저 신용도가 높은 부자들, 대기업들에게 흘러갑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칸티용 효과(Cantillon Effect)’라고 부릅니다.

돈을 먼저 쥔 부자들은 그 돈으로 아파트를 사고, 주식을 사고, 비트코인을 사서 자산 가격을 올려버립니다.

반면 서민들에게 돈이 도착할 때쯤에는 이미 물가와 자산 가격이 다 올라버린 상태죠.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돈을 푸는 순서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정부가 옴짝달싹 못 하는 이유

“그럼 정부가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한국 경제는 그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무려 1,900조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금리를 조금만 올려도 자영업자와 영끌족들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자니 안 그래도 높은 환율이 더 폭등할까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 달러가 빠져나가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외환 보유고가 4,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은 약 280억 달러(40조 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달러 자산 확보의 필요성

삼성전자도, 현대차도 결국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이제 우리도 자산을 평가할 때 원화가 아닌 달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안에서만 통하는 ‘원화’에만 내 모든 자산을 묶어두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환율 1,500원이 비싸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달러 자산을 확보해 두는 것이 내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방어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환율이 더 오르면 달러를 가진 사람은 자산이 늘어나지만 원화만 쥔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벼락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은행은 절대 여러분에게 “지금 달러 사세요”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침묵할 때, 냉정한 판단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지금 담아도 될까? 현대차 주가 전망 및 상승 이유 4가지

모르는 돈 입금 후 계좌 동결? 신종 사기 ‘통장 묶기’ 해결법과 예방법

워렌 버핏이 애플 팔고 구글 6조 원 매수한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