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 내 노후자금 지키는 선택법은? (feat. IRP)

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 내 노후자금 지키는 선택법은? (feat. IRP)

요즘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정산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고,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직장인분들이라면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셔야 하는데요.

‘회사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방치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최근 뉴스나 금융 리포트를 보면 퇴직연금 시장에서 거대한 ‘머니무브(Money Move)’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기존에 안전하게 묶어두기만 했던 DB형에서, 내가 직접 굴려서 수익을 내는 DC형이나 IRP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내 소중한 노후 자금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 및 IRP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 내 노후자금 지키는 선택법은? (feat. IRP)

요즘 사람들이 DC형으로 갈아타는 이유

과거에는 퇴직금이라고 하면 퇴직할 때 회사에서 목돈으로 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퇴직연금 제도가 정착되면서 회사가 금융회사에 돈을 맡기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아 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률’ 때문이라고 해요.

예전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가만히 둬도 이자가 쏠쏠했지만, 저금리 기조와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단순히 돈을 묵혀두는 것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기 어려워졌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ETF나 펀드에 투자해 내 퇴직금을 불려보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서 DB형과 DC형의 차이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확정급여형(DB)

먼저 가장 익숙한 형태인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B형은 쉽게 말해 “회사가 내 퇴직금을 굴려주고, 나는 퇴직할 때 정해진 금액을 받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내가 받을 돈은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 × 근속 연수

로 계산이 됩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근로자가 투자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투자를 잘해서 수익이 많이 나든, 혹은 손실을 보든 상관없이 나는 약속된 금액만 받으면 되니까요. 마음이 참 편하죠.

그렇기에 DB형은 임금 상승률이 높은 기업에 다니시거나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내 연봉이 오르는 만큼 퇴직금도 자동으로 불어나니까요.

승진 기회가 많고 연봉 인상 폭이 큰 젊은 직장인이라면 굳이 머리 아프게 직접 운용하는 것보다 DB형을 유지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내 퇴직금은 내가 불린다, 확정기여형(DC)

그렇다면 요즘 대세라는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은 무엇일까요?

DC형은 “회사는 매년 내 연봉의 12분의 1 이상을 내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주기만 하고, 그 돈을 굴리는 건 전적으로 나의 책임“인 방식입니다.

즉, 내가 이 돈으로 예금을 들 수도 있고, 주식형 펀드나 채권, ETF 등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투자를 아주 잘해서 수익률이 연 10%가 났다면? 그 수익은 고스란히 내 퇴직금에 얹어집니다.

반대로 투자를 잘못해서 원금 손실이 난다면 그 책임 또한 내가 져야 한다는 위험 부담도 존재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C형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임금 상승률이 낮거나,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분들에게는 DB형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연봉이 줄어들거나 정체되면 DB형 퇴직금도 멈춰버리기 때문인데요.

이직이 잦은 분들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DC형이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필수 통장, 개인형 퇴직연금(IRP)

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입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급여를 보관하는 계좌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노후 준비를 위해 내 돈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나만의 퇴직금 주머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IRP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세액공제’ 혜택입니다.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총급여에 따라 16.5% 혹은 13.2%를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수익률이 보장된 투자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IRP 계좌에 넣어두고 연금으로 수령하게 되면 퇴직소득세를 30~40% 감면받을 수 있는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은퇴를 앞두신 분들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도 IRP 계좌 하나쯤은 필수로 개설하는 추세입니다.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유형 고르는 방법

각각 특성이 다르기에 어떤 상품이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만약 “나는 투자 같은 거 머리 아프고 싫어. 원금 보장이 최고야!“라고 생각하시거나, 앞으로 승진해서 연봉이 쭉쭉 오를 것 같다면 DB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은행 이자로는 만족 못 해. 내가 직접 공부해서 ETF 등으로 수익을 내볼 거야!“라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졌거나,

임금 인상률이 낮고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유형을 선택하든 연말정산 혜택을 위해 IRP 계좌는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겠죠.

마치며

지금까지 퇴직연금 DC형 DB형 차이, 그리고 IRP 계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퇴직연금 가입 내역은 주거래 은행 앱이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소중한 노후 자금, 방치하지 말고 내 성향에 맞게 똑똑하게 관리해서 든든한 미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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