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투자, 은테크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은 시세를 살펴보면 금값도 그렇지만 은값 역시 꽤 많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은은 산업용 수요가 높은 금속인 만큼 미래를 보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고, 최근에는 중국 리오프닝으로 원자재 수요가 확대될 거라는 기대로 인해 상승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앞으로의 은투자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 은시세 및 은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은투자 전 은시세 살펴보기, 은은 저평가된 상태일까?
은이 저평가된 상태인지를 보기 위해서는 ‘Gold to Silver Ratio’, 즉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을 살펴보면 됩니다.
금/은 교환 비율은 금값을 은값으로 나눈 수치인데요. 금 1온스 가격으로 은 몇 온스를 살 수 있는지를 계산한 것입니다. 금시세와 은값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글을 적는 시점을 기준으로 금 및 은 가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금 : 1 T.oz 당 1,937.59
- 은 : 1 T.oz 당 24.85
(참고로 금과 은의 거래 단위는 트로이온스(troy ounce, toz) 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1트로이온스는 약 31.10g에 해당하는 양이에요.)
위 시세에 따르면 금 은 교환비율은 약 1 : 78 정도 되는 셈인데요.
역사적인 사실을 잠깐 살펴보면, 1792년 미국 주화법 제정 시 금과 은행 교환 비율은 1 대 15로 고정되어 있었고, 20세기 들어와서는 급등 평균 1:47 정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교환비율이 1:50~1:70정도로 유지되어 왔다고 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시세를 살펴보면 은은 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코로나 19 당시에는 이 비율이 1:120까지도 치솟았다고 합니다.
은에 대한 수요, 앞으로 증가할까?
산업 수요가 증가하면 당연히 은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은 가격 역시 따라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용 수요가 60%나 됩니다. 금의 경우 산업용 수요는 10% 정도에 불과해요. 주얼리 제작을 위한 수요가 더 높죠.
👉 세계 금 협회 사이트에서 관련 통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은은 금속 중에서 전기전도성이 가장 뛰어난 금속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휴대폰, 전자부품, 컴퓨터, 의료기기, 태양광 등 첨단제품, 고급제품에는 구리 대신 은이 쓰인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특히 사물 인터넷이나 태양광 발전,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도 대부분 은이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은 수요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은시세 계속 오를까?
위와 같은 전망으로 인해 은 값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은의 재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수요와 공급 원칙에서만 보면 가격이 많이 올라야 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다만 유의할 점은 금과 은은 단순히 시장에 의해서, 즉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단 금과 은의 가격이 오르면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달러에 대한 도전, 달러에 대한 불신으로 봅니다.
그래서 달러에 불신을 초래할 정도로 금과 은 가격이 오르게 되면, 미국 정부는 선물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죠.
개시증거금, 유지증거금을 인상시켜서 금, 은 가격을 억누르고, 레버리지를 축소시키는 정책을 펼치기도 합니다. 심지어 2021년의 경우는 한 해에 8번 정도의 증거금 인상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사례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 은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실물 은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은 선물시장에 개입해 가격을 낮게 유지시키는 조작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검찰에 몇차례 기소되었다고 해요.
이처럼 금과 은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결정되는 순수한 시장이 아니라는 걸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특히 선물 시장에 증거금이 연속적으로 오를 경우, 규제에 대한 신호로 인식하고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투자 방법
그렇다면 이 은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은 투자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ETF를 통한 은 선물, 그리고 현물투자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ETF의 경우 수수료는 낮지만 배당 소득세(15.4%)가 부과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에요. 국내 ETF에서는 KODEX 은선물(H) 상품이 거의 유일한데요. ‘(H)’라고 되어 있는 것은 환헷지가 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해외 은 ETF 투자도 가능하나, 매매차익이 250만원 이상이면 양도소득세 약 22%가 부과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실물 은에 투자하는 SLV 등이 있습니다.
현물 투자는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실제로 은을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실버바 등을 구입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거래 시 부가세 10%가 부과됩니다.
직접 사서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고, 실물 은의 경우 살때와 팔때의 가격차가 다소 크다는 점도 염두해야 합니다.
위 두 가지 방법 말고도 은 통장을 만들어 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최소 0.01g부터 거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 3.5%, 배당소득세 15.4%, 부가세 10% 등 수수료와 세금이 많이 붙는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쨌든 각각의 방법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가장 손쉬운 방법인 ETF를 많이 선택하시는 듯 합니다.
은시세, 금시세는 언제 상승하고 언제 하락하나?
은과 금 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달러나 금리에 의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예측은 해볼 수 있어요.
대략 아래와 같은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달러가 약해지면 대체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상승함
-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과 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음
- 단기금리가 오를 경우 금과 은의 가격은 하락함
연준이 앞으로 추가 긴축이 아닌 기준금리 동결 내지는 금리하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은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워낙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고, 불확실성이 꽤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은투자 전망과 은시세를 살펴보고, 은 ETF 등의 은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았는데요.
저도 글을 적으면서 많이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은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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