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ICD-TX660, PCM-A10 보이스레코더 비교, 뭐가 나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스레코더 제품인 소니 ICD-TX660 및 PCM-A10 모델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보이스레코더는 한때 유튜브, 팟캐스트, ASMR 등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내장 마이크보다 훨씬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전만 못하긴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강의, 인터뷰, 회의록 작성 등에서 전문적인 녹음을 필요로 하는 분들, 또는 취미로 고음질 ASMR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성능 좋은 보이스레코더’가 필수 아이템처럼 여겨지곤 하는데요.
이 글에서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인 소니 ICD-TX660과 PCM-A10을 하나씩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두 제품 모두 내장 메모리 16GB라는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녹음 포맷으로 LPCM과 MP3를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 스펙과 가격 면에서는 차이가 있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CD-TX660 스펙 살펴보기
ICD-TX660은 크기가 20 x 102 x 7.4mm로 매우 슬림하고 무게도 약 29g에 불과합니다.
그렇다 보니 셔츠, 주머니 등에 클립으로 간단히 고정할 수 있어서 외부 촬영 또는 현장 인터뷰에 적합해요.
강의실에서 교수님이나 발표자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담고 싶을 때, 혹은 세미나에서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녹음해야 할 때에도 휴대성이 뛰어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준수한 녹음 품질
녹음 품질은 최대 44.1kHz/16bit(LPCM)를 지원하는데요.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로 녹음한 것에 비하면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음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PCM-A10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떨어지는 수치이긴 하지만 실제로 강의나 인터뷰 환경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사람 목소리를 선명하게 담는 데 최적화된 제품이다 보니, 소음이 많은 카페나 야외에서도 비교적 괜찮은 녹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답니다.
✔️ 배터리 및 최대 녹음시간
ICD-TX660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나 최대 녹음 시간도 준수한 편입니다.
MP3 128kbps 포맷 기준 약 17시간 정도 녹음할 수 있는데 하루 종일 강의나 회의를 들어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현재 중고마켓에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대 역시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는 점인데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니 새 제품 기준으로 최저가 17만 원 후반대에 형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PCM-A10 스펙은 어떨까?
PCM-A10은 ICD-TX660과 달리 최대 96kHz/24bit까지 지원하는 고해상도 녹음 기기로, 고음질 녹음을 원하는 분들께 특히 호평을 받는 제품입니다.
음악 녹음이나 ASMR, 전문 방송용 콘텐츠 제작처럼 음의 디테일을 놓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요.
특히 3-way XY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마이크 수음 방향을 조절하고 현장감 있는 스테레오 녹음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크기나 무게는 살짝 부담스러운 편
다만 크기나 무게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크기 39.2 x 109.5 x 16mm에 무게는 약 82g으로, ICD-TX660보다 두껍고 무겁죠.
하지만 그만큼 마이크 스펙이 뛰어나서 다양한 환경에서 다채로운 음향을 포착하기 좋습니다.
넓은 강당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발표를 할 때도 PCM-A10의 ZOOM & Wide 스테레오 기능이 큰 도움이 돼요.
✔️ 부가 기능
PCM-A10은 유선 연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BT), NFC 기술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보이스레코더를 제어하고,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무선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직접 재생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외장 SD 카드 슬롯이 있어서 용량 걱정 없이 추가 메모리를 꽂아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바로 [리허설] 버튼인데요.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마이크 레벨을 조절해주는 기능인데, 녹음 초보자도 손쉽게 ‘최적화된 설정’으로 녹음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PCM-A10이 ICD-TX660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CD-TX660 vs PCM-A10 녹음시간, 가격 비교
둘 다 내장 메모리는 16GB로 동일합니다.
다만 최대 녹음 시간(MP3 128kbps 기준)은 ICD-TX660이 약 17시간, PCM-A10이 약 22시간으로 PCM-A10이 조금 더 길어요.
그리고 가격을 비교해 보면 새 제품 기준으로 ICD-TX660이 약 17만 7천 원 후반대, PCM-A10이 약 24만 7천 원 후반대로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휴대성이 중요하고, 녹음 환경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상황(예: 강의, 인터뷰, 간단한 취재)에서는 ICD-TX660이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음질에 한층 더 무게를 두거나, 앱 연동 등 편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PCM-A10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가격이 부담된다면 중고도 고려해보자
과거에 유튜브 붐이 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음질 마이크 역할로 보이스레코더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중고마켓에는 여전히 ICD-TX660은 물론 PCM-A10 매물이 꽤 올라오는 편이에요.
전문적인 녹음 장치가 필요하지만 새 제품 가격이 부담된다면, 상태가 괜찮은 중고 제품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SMR처럼 세밀한 음향을 잡아야 하거나 음악 녹음 등 고퀄리티 사운드가 필요하다면 PCM-A10 쪽으로,
강의용, 회의록용 등 일상적인 용도로 쓸 거라면 ICD-TX660 쪽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소니 ICD-TX660, PCM-A10 보이스레코더에 대해 비교해보았습니다.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다면 ‘내가 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컨텐츠 제작 용도로도 활용하고 싶다, 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PCM-A10 모델을 구매하시는 게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내용이 ICD-TX660 또는 PCM-A10 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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